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나라간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국악은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는 음악이다. 국악과에서는 국악의 정신과 예술성을 근원에서부터 이해하고 국악 전반에 걸친 연주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단절되었던 국악의 맥을 잇고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나아가 그 우수성을 해외에 알릴 인재를 양성한다.

학과주요분야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피리, 아쟁, 타악 등을 연주하는 연주 분야, 가곡과 판소리의 창법을 배우는 성악분야, 동서양의 음악이론을 토대로 새로운 국악을 창조하는 국악작곡 분야가 있다.

국악학과에서는 국악의 기본이론을 공부하고 성악기법과 연주기법을 익힌다. 개인별 실기지도는 물론 전공별 그룹지도와 각 분야 전공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관현악 수업을 통해 정악, 민속악, 창작음악 등을 단계적으로 이수한다.

1·2학년에서는 전공기초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세계음악의 이해, 음악감상법 같은 보편적 음악이론의 틀에서 국악의 음악사적 위치와 국악만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이를 토대로 장구반주법, 가창 등 국악의 기본과 정악, 국악관현악, 산조 등 각 전공 분야에 대한 실기수업을 시작한다. 3·4학년에서는 전공 분야에 대한 심화과목 위주로 공부하며 실기수업의 비중도 더욱 커진다. 시창청음, 실내악, 관악합주, 현악합주 등의 과목이 추가되며 서양음악사, 서양음악통론 등도 공부해 새로운 국악을 창조하기 위한 밑거름을 더욱 늘려가게 된다.

국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여러 이유로 국악에 관한 자료가 많이 소실된 탓에 국악이론을 배우고 체계화 하려면 서양음악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과 잘 어울린다. 현재 국악 분야는 전통도 되찾아야 하고 다양한 변신을 통해 세계속으로도 나아가야 한다. 고집과 개성, 진취적이며 도전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졸업 후에는 국악 및 전통예능인 등으로 활동하거나 문화예술기획단체, 국악전문방송사, 잡지사, 사설 국악전문학원 등에서 일할 수 있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예체능계열의 고용률은 이보다 약간 낮은 77.5%를 기록하고 있다. 국악과의 고용률은 73.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악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에서 4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중 여자는 412명(87.8%), 남자는 57명(12.2%)이었다.

국가자격인 실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민간자격으로는 음악치료사 등이 있다.

국악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84.2%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은 94.7%를 차지했다. 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89.5%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졸업생은 대부분 학과의 미래를 지금과 비슷하거나 지금보다 더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학생의 경우는 긍정, 보통, 부정으로 전망한 비율이 거의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