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율리

등록일 :2001-12-02 22:19:35

조회수 :26,197

방장님이 환경운동연합회 갈수있느냐는 말씀에 좋다고 가고싶다고
말했을때는 환경운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으러가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근래에 맘스쿨에 갈 시간이 없어서 보질 못했었거든요.
야외에서 할 거란 생각에 감기걸린 둘째를 맡기고,
채은이랑 일찍 서둘러 연합회를 찾아 가니, 건물앞에 이삿짐차가
떡하니 서있어서, 순간 잘못 찾아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곳에 계시는 분께 물어보니 이 곳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센터에 들어서니 수족관도 보이고 여러가지 교구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때 님들께서 오시더군요.
'생태교육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요모조모 설명을 해주신 선생님.
아이들의 기발하고 뜻밖의 행동에 당황해 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벌레만들기(집에 와서 별스티커를 날개에 붙이더군요. 변신이래나?..),
천연염색하기등 참 즐거웠어요.
채은이는 집에 와서 옷을 걸어 놓고 계속 말랐나,
안말랐나 확인한답니다.
채은이가 정말 좋았던지 바로 그림일기를 쓰더라구요.
인간과 자연은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야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책을 보면 사람들은 집안에 나무를 갖다놓고,
물고기를 기르면서 정작 인간이 자연속에 포함이 되었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임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너무 즐겁고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해 서운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