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첨단 장비가 필요하며 능숙하게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사람도 있어야한다. 의료공학과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기 위해 의학에 공학기술을 접목해 의학 전체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의료공학과에서는 각종 의료장비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며 이를 활용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과주요분야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공학 분야에는 의료영상처리, 의용재료, 생체신호처리, 재활공학 등의 과목이 속해 있으며 공학을 통해 의학을 이해하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의학 분야에서는 인체생리학, 인체해부학 등의 과목을 공부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쌓는다.

의료공학과에서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각종 측정기기와 전자의료장비를 개발하며 그것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문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또한 인체의 뼈나 피부를 대신할 새로운 재료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다.

1·2학년에서는 기초의학, 공중보건학, 의료공학개론, 기초전자공학 등을 공부해 기본적인 의학지식과 공학지식을 습득한다. 3·4학년에서는 의료영상처리, 생체계측공학, 의료기기정비실습 등 공학과 의학이 접목된 과목을 통해 의료공학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공부를 하며 현장실습도 병행한다.

기초과학과 컴퓨터에 대한 흥미와 적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각종 장비와 기계를 다루는 실습 수업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좋다.

무엇이든 정해진 원칙과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 기록하는 편이며 기계 다루는 일을 좋아하고 수공적인 기술 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같은 학문에도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권할만 하다.

졸업 후에는 종합병원의 의공실이나 일반 병원과 의원, 치과병원, 한의원 등에서 의료장비를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의료기기개발업체나 의료기기 수입·수출업체, 방사선 진단기기개발업체, 내시경 진단기기개발업체, 컴퓨터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기타 공학 관련 종사자, 총무 사무원 등으로도 일하고 있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의약계열은 이보다 높은 93.1%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공학과의 고용률은 7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공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를 통해 4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여자는 157명 (34.0%), 남자는 305명(66.0%)이었다.

국가자격인 의지보조기기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정보처리기사, 치공구설계기사, 전산기조직응용기사,전기안전기사, 디지털제어산업기사, 전자회로설계산업기사, 전자기사 등이 있다.

의료공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80.0%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도 80.0%로 동일했다. 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80.0%가 일치한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졸업생은 대부분 학과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었다. 재학생의 경우 밝게 전망한 비율이 3.8%를 차지해 졸업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