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학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지식을 응용하여 국민 건강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학문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산업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는 요즘 추세와 가장 잘 맞는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건학과에서는 보건의료와 안전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학과주요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보건관리학은 보건행정학, 지역사회보건학, 보건의료정책 등의 과목을 통해 보건의료의 문제를 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는 분야이다. 산업안전보건학에는 산업위생개론, 직업병관리,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과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와 보건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분야이다.

보건학과에서는 주변환경을 비위생적으로 만들거나 불안전하게 만드는 각종 요인을 찾아내 분석할 뿐만 아니라 물이나 공기같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소음, 진동 등의 유해환경을 개선하여 주변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1·2학년에서는 미생물학, 분석화학, 인체해부병리학 등의 과목을 통해 기초적인 의학지식과 자연과학 지식을 쌓는다. 이를 바탕으로 3·4학년에서는 식품위생학, 환경위생학, 산업보건 등 각 보건 영역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며 실험·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이론을 적용하고 있다.

보건학과에서 다루는 과목은 의학을 기본으로 자연과학, 사회과학, 산업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관련을 맺고 있다. 여러 학문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이 필요하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거나 생활환경을 보다 나은 쪽으로 만들고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남다른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환경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자 애쓰는 사람과 잘 맞는다.

졸업 후엔 종합병원을 비롯한 각종 의료기관에서 의무기록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으로 일할 수 있다. 보건·환경직 공무원이나 다양한 산업체의 안전관리자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의약계열은 이보다 높은 93.1%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학과의 고용률은 8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학과는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를 통해 93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중 여자는 574명(61.6%), 남자는 365명(38.9%)이었다.

국가자격인 보험계리사, 위생사, 의무기록사, 물리치료사, 보건교사 등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소음진동기사, 수질환경기사, 대기환경기사, 토양환경기술사, 폐기물처리기사 등이 있다. 이 외에 인터넷정보검색사, 언어치료사, 의료보험사, 케어복지사, 의료·정보관리사, 호스피스 등의 민간자격도 취득이 가능하다.

보건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97.1%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은 76.5%를 차지했다. 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73.5%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졸업생은 대부분 지금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밝게 전망한 비율은 28.6%였다. 재학생의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28.0%가 밝게 전망해 졸업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