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산업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선천적· 후천적 장애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재활학은 장애우의 재활복지를 위한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효율적인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학문이다. 재활학과에서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전문가를 양성하여 사회적 약자인 장애우들의 숨겨진 능력을 개발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학과주요분야는 세 사지로 구분된다. 사회재활 분야에서는 사회에서 격리된 장애우들의 복지문제를 다룬다. 심리재활 분야는 여러 이유로 이상심리를 갖게된 사람들의 심리치료가 주된 목적이다. 직업재활 분야는 장애우들이 독립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우의 직업과 재활시설을 개발한다.

재활학과에서는 현대인이 겪고 있는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장애의 원인과 특성에 대해 배우며 장애의 고통을 줄이고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여 재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1·2학년에서는 장애총론, 직업재활개론, 발달심리학, 발달정신병리학 등의 과목을 통해 각 장애에 대한 기본이론을 공부한다. 3·4학년에서는 심리학 하나만 해도 이상심리학,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등으로 세분해 보다 심도 있게 배우며 상담이론과 실제, 놀이치료의 이론과 실제 등의 과목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재활학을 전공하려면 의학적 지식 뿐 아니라 장애의 원인과 배경이 되는 사회학적 지식도 필요하며 재활의 방법 면에선 공학적 지식도 요구된다. 다양한 학문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자신과 다른 처지에 놓인 장애우의 삶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몸과 마음에 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므로 이해심이 많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친절한 사람,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교육활동에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과 잘 맞는다.

졸업 후에는 주로 물리치료사 등으로 활동하며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특수교사로 종사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의약계열은 이보다 높은 93.1%를 기록하고 있다. 재활학과의 고용률은 9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를 통해 1,0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여자는 672명(66.3%), 남자는 342명(33.7%)이었다.

국가자격인 물리치료사, 안마사 등의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민간자격으로는 수화통역사, 케어복지사, 음악복지사, 재활보호사, 치료 레크리에이션사, 청각장애인통역사, 호스피스 등이 있다.

재활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84.8%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도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84.8%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졸업생은 대부분 밝게 전망하고 있었다. 재학생의 경우 13.6%가 밝게 전망해 졸업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