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경제적 틀이 재편되고 각국의 군사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문화의 중심이 이동중에 있다. 이런 현상은 제각각 일어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모두가 정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이다. 정치외교학은 국내외 정치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세계의 다양한 가치를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어떻게 권력을 행사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를 통해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적응력과 지도력을 발휘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학과주요분야는 정치학과 외교학으로 구분된다. 정치학은 정치이론을 비롯해 헌법,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의 정치제도와 정당이나 여론 같은 정치과정에 대해 연구한다. 외교학은 국제정치와 국제기구 등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이다.

정치외교학과에서는 경제학, 사회학, 철학, 지리학, 군사학 등 다양한 학문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종합적으로 응용하여 여러 정치적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비로소 정치외교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1·2학년에서는 정치학개론, 국제정치학개론, 정치사상, 세계외교사, 국제관계론 등 정치외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3·4학년에서는 아시아정치론, 미국정치론, 유럽정치론, 북한정치론 등을 통해 인접 국가와 주변 열강은 물론 세계각국의 정치상황을 보다 자세하게 분석하며 정치외교의 방법론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한국정치와 국제정치에 관한 특강을 통해 세계의 현재 정치상황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거니와 인접학문에 대한 지식도 갖추어야 하며 세계정세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정치상황을 해석해내려면 자신만의 관점을 확보해야 하며 그걸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경쟁심이 강해 자기 일에 매우 열성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남을 돕기도 잘 하는 사람과 잘 맞는다. 단체의 이익을 위한 일에 흥미가 있으며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면 더욱 좋다.

졸업 후에는 각 정당이나 국회의 사무처에서 일하거나 국회의원의 비서, 보좌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언론계에 진출해 기자나 PD로 일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거나 학계에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으며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마케팅 관련 사무원, 인사노무사무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사회계열은 79.8%로 비슷한 수준이다. 정치외교학과의 고용률은 71.4%로 나타났다.

정치외교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에서 2,14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중 여자는 1,088명 (50.7%), 남자는 1,060명(49.3%)이었다.

국가자격인 실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사회조사분석사,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이 있다. 이 밖에 인터넷정보검색사, 정책분석평가사 등의 민간자격도 취득이 가능하다.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82.9%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은 48.6%로 나타났다. 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34.3%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졸업생은 10.2%가 지금보다 밝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학생은 32.1%가 그렇게 예상했다. 지금보다 어두울 것으로 응답한 사람도 졸업생은 43.9%였지만 재학생은 32.1%에 그쳐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훨씬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