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은 인간에 대해 탐구하고 종교의 참다운 모습을 규명하기 위한 학문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인간 존재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성찰할 수 있도록 인간과 삶의 본질에 관한 깊은 시각을 제공해주는 것이 종교학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학과에서는 서로 다른 종교와 이로 인한 문화적 차이가 빚어내는 다양한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종교학을 계승·발전시킬 고급지식인력을 양성한다.

학과주요분야는 종교학이론과 종교사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종교학이론 분야에서는 종교학의 이론과 종교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분야를 통해 종교와 종교학의 관계, 종교학의 전개과정, 신종교의 생성과 발달사 등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종교사 분야에서는 세계 종교를 비롯해 각 문화권에 해당하는 종교에 대해 연구하며 아울러 한국의 종교 전통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종교학과에서는 세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낸 다양한 종교들의 신앙과 형태, 조직과 기능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부한다. 또한 신화나 제의와 같은 여러 상징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종교적 현상들의 복합성과 보편성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인문학적 관점에서 종교를 이해하게 된다.

1·2학년에서는 세계종교와 종교, 종교학, 불교개론, 기독교개론 등 종교학의 기본에 대해 공부한다. 앞으로 전공 분야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우 다양한 종교와 종교학의 이론을 접할 수 있도록 교과목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이 시기의 특징이다. 3·4학년에서는 종교학의 전개, 한국종교, 현대종교, 종교심리학, 종교철학, 인도종교, 중국종교, 한국기독교, 종교와 문학 등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더욱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종교학을 전공하려면 종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종교는 역사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종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지적 탐구심, 인간에 대한 진지한 관심 등이 요구된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친절하며 이해심이 많은 사람, 사랑과 헌신으로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봉사활동이나 교육활동에 적극적인 사람, 체계적인 사고 능력과 언어 능력을 갖춘 사람과 잘 어울린다.

졸업 후에는 성직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기도 한다. 중고등학교 교사, 대학교수를 비롯해 교육 관련 분야에서 관리자로 일하거나 출판물기획전문가, 기자 등으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종교와 관련된 문화·예술·방송 등의 기관이나 매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종교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에서 3,35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중 남자는 2,198명(65.4%)이고, 여자는 1,161명(34.6%)이었다.

대학교 전체 학과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인문계열의 평균 고용률은 74.2%이다. 종교학과의 고용률은 71.4%를 기록하였다.

국가 자격에는 실기교사 자격이 있다.

졸업한 후의 직무와 관련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직무만족도를 묻는 물음에 90.0%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전공이 직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전공유용성을 묻는 질문엔 77.8%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전공과 직무관련성에서 72.0%가 밀접하다고 응답하였다.

앞으로의 학과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졸업생들의 경우 44.9%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경우 23.9%만이 긍정적이라 전망해 시각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