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물리학은 물론 천문학, 화학, 공학 등 여러 과학 분야를 비롯해 철학, 문학, 영화 같은 인문과학과 예술 분야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물리·과학은 미세한 소립자의 세계에서부터 무한한 우주의 구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연현상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물질과 물질에 작용하는 힘, 그리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를 통해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물리·과학은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가는 이론물리·과학분야, 실험을 통해 기존 이론을 검증하거나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둔 실험물리·과학 분야, 컴퓨터를 활용해 연구하는 전산물리·과학 분야가 있다.

물리·과학과에서는 자연현상을 관찰하는 실험과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토대로 실험과 이론의 유기적인 연관을 통해 자연의 원리를 발견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이렇게 습득한 원리를 산업계나 학계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응용력도 키우고 있다.

물리학 전공은 광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열역학 등의 기초과목을 통해 빛, 전자기파, 열, 원자핵 등 물질 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이해한 뒤 반도체물리학, 소립자물리학, 핵물리학 같이 심화된 물리학의 영역을 공부한다. 과학 전공에서는 물리화학, 물리공학 등 물리학에 다양한 과학 분야를 접목해 신소재, 신물질 등을 연구하여 첨단과학기술을 개발·습득한다.

물리·과학은 언뜻 무질서하게 보이는 것들 속에서 어떤 법칙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학문이다. 꾸준한 관찰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이 필요하며 수많은 실험을 해내려면 철두철미하고 참을성도 많아야 한다.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과 잘 맞는다.

졸업 후에는 반도체, 신소재, 전기, 전자, 통신, 컴퓨터, 정보처리, 광전자, 기계, 광학, 재료, 중공업, 우주항공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총무 사무원, 마케팅 관련 사무원 등으로도 일하고 있다.

대학교 전체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자연계열은 이보다 조금 낮은 73.2%를 기록하고 있다. 물리·과학과의 고용률은 61.3%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과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에서 1,656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중 여자는 576명(34.8%), 남자는 1,080명(65.2%)이었다.

국가기술자격인 열관리기사, 비파괴기사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물리·과학과를 졸업한 후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78.9%가 만족하고 있었고 전공이 직무에 유용하다는 응답은 70.2%를 차지했다. 전공과 직무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61.4%가 밀접하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학과전망에 대해 졸업생은 대부분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밝을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졸업생 26.9%, 재학생 6.1%를 차지해 졸업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