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류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물과 유적을 현대에 와서 발굴해내는 일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재창조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고고학은 인류의 유물과 유적을 발굴함으로써 인류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학문이다. 역사·고고학과는 다양한 문헌자료와 고고학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보다 나은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목표로 개설된 학과이다. 역사·고고학과에서는 창조적으로 이를 담당할 고급 지식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과주요분야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고고학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다루기 위한 방법론을 개발하여 다양한 사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동양사 분야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의 여러 민족과 국가들을 연구하여 동양 사회의 특수성을 인식한다. 서양사 분야에서는 서구 여러 국가에 대한 역사적 조망을 토대로 각국의 특수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역사·고고학과에서는 기록으로 남겨진 역사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 사회의 변천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으로 세분해 당대 사회와 인간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인류 전체의 변천과정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인간 행위의 의미를 깨닫고 사회발전의 지표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술답사, 발굴, 실내실습 등도 병행하고 있다.

1·2학년에서는 한국현대사, 한국고대사, 조선전기사, 동양사강독, 서양사개설, 고려시대사 등의 기초과목을 통해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며 답사 활동을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3·4학년에서는 서양사강독, 고고학개론, 한국사학사, 고려시대사, 한국사실습 등 주로 전공과목 중심으로 공부한다.

역사·고고학은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기반으로 한 종합학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풍부한 독서를 통해 관심의 폭을 넓혀야 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또한 서양사와 동양사 등 역사 전반에 걸쳐 공부하려면 외국어 실력이나 한문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합리적이며 지적 탐구심이 강한 사람, 사물을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꼼꼼한 성격이라 빈틈없이 관리하는 편인 사람, 스스로 찾아서 일하기를 좋아하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졸업 후에는 유물이나 유적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나 문화재보존원, 문화재수리기술자 등으로 일할 수 있다. 인문과학연구원이 되어 연구를 계속하거나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대학교수, 학예사, 번역가, 통역가, 중고등학교 교사 등으로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마케팅 관련 사무원, 총무사무원, 문리/어학계 강사 등으로도 일하고 있다.

역사·고고학과는 2006년도 전국의 대학교에 개설된 관련 학과에서 2,11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중 남자는 846명 (39.9%)이고, 여자는 1,272명(60.1%)이었다.

대학교 전체 학과의 평균 고용률은 79.4%이며 인문계열의 평균 고용률은 74.2%이다. 역사·고고학과의 고용률은 68.8%을 기록하였다.

국가자격에는 역사·고고학과의 특성을 살려 우리 문화의 고고학적 가치를 발굴하여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인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사 자격이 있다. 또한 문헌을 정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자격인 사서 자격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한 후 직무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86.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공이 직무에 어느 정도 유용하느냐는 전공유용성을 묻는 질문엔 53.3%가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또한전공과 직무 관련성에서 37.3%가 밀접하다고 응답하였다.

학과 전망에 대해 졸업생들은 12.8%만이 긍정적으로 미래를 전망한 것에 비해 재학생들의 경우 그보다 높은 55.9%가 긍정적으로 전망해 재학생들이 학과의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